사주에서 용신의 조건과 특징

사주에서 용신은 일종의 수호천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만인의 천사가 아닌 오로지 자신을 위한 천사라는 거죠. 또한 사주에서는 음양오행의 조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선악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도덕적 잣대를 마련하는 것이고 각종 규약 협약 등을 지키고 살아야 하지만 적어도 사주에서 만큼은 아무리 악한 유형도 자신을 도와주는 기운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착한 사주 나쁜 사주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주를 선악으로 구분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요. 착한 사주와 나쁜 사주도 없습니다. 사주에서 격이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 같은 캐릭터를 의미합니다. 즉 배트맨은 배트맨대로 캐릭터가 있는 것이고 조커도 그의 삶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야만 하는 사주도 있고 반면 홀로 살거나 개인주의적인 성향으로 평생 살아도 무관한 사주도 있기 마련입니다. 뭐가 낫다 못하다를 나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여하튼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 혹은 중화입니다. 이는 아마도 사주에서 타고난 성향을 보고 선인들이 큰일이겠다 싶어 중화를 강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수호천사 같은 용신

 

사주에서 수호천사는 선악을 구분하지 않고 오로지 나를 위해 존재하는 보물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수호천사는 그렇게 쉽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주가 보기 어렵고 까다로운 사람은 용신이 좀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그만큼 인생도 평탄하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보통 억부용신은 인간의 정신력, 의지력 및 희망사항 같은 거라고 봅니다. 사주가 다소 신약 하거나 용신이 힘이 없으면 정신력 및 의지력이 약해서 좋은 것을 제 때 찾지 못하고 줘도 못 먹고 하는 일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위기 대처 능력도 제 때 못하고 운이 꼬이고 몸이 아피고 삶이 어렵게 됩니다.

 

결국 자신의 의지가 더 중요

 

사주 공부를 열심히 해서 혹은 잘 간명하는 이를 만나서 나의 수호천사 같은 용신을 찾고 방향을 잡으면 인생이 보다 수월하고 평탄해질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확신할 수 없는 거죠. 일단 운이 꼬인다 싶으면 내 사주에 용신이 쉽게 도와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자력 갱생에 주력해야 합니다. 내가 조금의 성의를 보이거나 의지를 보인다면 용신은 금방 모습을 보이면서 당신의 인생에 박차를 가할 겁니다. 결과적으로 용신은 수호천사라기보다 자기의 의지로 치환되는 겁니다. 좋은 운은 스스로 찾는다는 거죠. 다만 그 운은 모두를 위해서가 좋은 기운인 게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한 기운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잘 써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