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흉살 백호살에 관하여

백호살은 옛날식으로 표현하면 호랑이에게 물려 피를 본다는 의미이고 현대식으로 재해석하면 뜻하지 않은 흉사를 당한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백호살은 신강한 사주에게는 큰 일도 대범하게 잘 해결한다는 강건함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평상시 사건 사고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남들보다 높은 편이니 각별히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백호살에 해당하는 육십갑자

 

 

 

사실 사주에서 신살은 사주와는 상관없고 기문둔갑의 구궁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육십갑자에서 살이 붙은 것이니 사주 공부와 밀접하지 않다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사주를 모르고 신살을 공부하는 것도 좀 없어 보이긴 하니까요. 그냥 사주 공부하면서 신살도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호살은 얼핏들으면 흰호랑이에게 살을 물린다는 건가?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흰색 호랑이라기보다는 금 기운으로 보는 게 옳습니다. 보통 살을 맞는다는 게 주체가 칼이나, 총, 금속 등 강한 기운의 작용이니 그리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사주에 백호살이 있다고 하면 항시 사고를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는 셀프킬링도 해당합니다.

 

 

 

내 사주에 백호살이 있는지 확인하는 법

 

 

이러한 백호살에 붙은 육십갑자로는 갑진, 을미, 병술, 정축, 무진, 임술, 계축이 해당합니다. 내 사주 팔자 어디에든 이 글자가 있으면 백호살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해마다 오는 세운이나 10년마다 오는 대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작용력이 큰 경우는 태어난 일주에 있는 것이고 다음이 시주 월주 년주 순입니다. 그러니까 갑진일주에 태어났거나 을미일주에 태어났다면 백호살이 와도 크고 빈번하게 올 수 있다는 겁니다. 백호살이라고 항시 위험천만한 일을 당하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똑같이 길을 걷다가도 백호살이 있으면 조금 더 심하게 다치거나 먼저 상해를 입거나 하는 자잘한 사고에 노출될 일이 크다는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백호살이 있으면 자신은 물론 직계 가족이나 주변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 따로 없어 보이네요.

 

 

 

또한, 백호살은 하나 일 때보다 두 개 이상일 때 더 작용력이 강합니다. 거기다 형.충.파.해되면 더 나쁜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신강한 사주면 버티지만 신약한 사주에 뿌리도 약하고 백호살이 있으면 더 나쁘게 봅니다. 이런 걸 생각하면 사주와 신살이 연관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상과 연관있는 백호살 특징

서양 고대 신화를 보면 신은 잘못을 벌할 때 당사자에게 벌하기보다 후손에게 벌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백호살은 그와 비슷한 경우로 보는데 조상이 저지른 악업의 대가를 후손이 받는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본인보다 본인의 육친 관계, 직계 가족돠 더 연관이 있습니다. 보통 신살은 본인보다 주변 사람과 더 연관이 깊은 편이니 이런 점도 감안해서 보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