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이전 주요 철학자들로는 탈레스와 아낙시만드로스 그리고 아낙시메네스와 헤라클리토스 및 파르메니데스와 엠페도클레스, 아낙사고라스와 피타고라스 그리고 레우키포스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자연 철학과 존재와 변화 그리고 우주 본질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토대를 제공하였습니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의 특징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은 주로 자연 세계와 우주 본질에 대한 질문에 집중했습니다. 철학 이전에 성립된 신화를 바탕으로 신화적 설명보다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고 하였으며 존재의 본질과 변화하는 세상 이치 그리고 세상의 근본원리에 대한 궁극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런 원인을 각기 다른 원리와 요소를 강조하며 서양 철학의 발전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철학자 리스트
탈레스(Thales, 기원전 624~ 기원전 546)
모든 것의 근원을 물이라고 주장한 탈레스는 자연 현상을 자연적 원리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였으며 과학적 사고를 다진 그리스 철학의 창시자입니다.
아낙시만드로스(Anaximander, 기원전 610~기원전 546)
탈레스에 이어 밀레토스 출신의 아낙시만드로스는 모든 근원적인 물질로 무한한 것 즉 아페리온(Apeiron)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무한한 것이 우주 생성의 원천이라고 생각하였고 지구를 넘어 최초의 우주론적 지도를 제작한 위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낙시메네스(Anaximenes, 기원전 586~기원전 526)
역시 밀레토스 출신의 아낙시메네스는 우주의 근본 물질을 공기에 두었습니다. 그는 공기가 농축되고 희박해지면서 물, 땅, 불 등의 다른 물질로 변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헤라클리토스(Heraclitus, 기원전 535~기원전 475)
고대 소아시아 그러니까 현재 터키 부근에 위치한 에페소스 출신의 헤라클리토스는 우주의 근본 원리를 공기가 아닌 불로 두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주장하였고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으며 같은 강불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파르메니데스(Parmenides, 기원전 515~기원전 450)
고대 그리스 식민지에 속하는, 현재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 엘레아는 파르메니데스의 고향입니다. 또한, 이 지역은 엘레아학파를 중심으로 제논과 같은 유명한 학자를 배출한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파르메니데스는 변화를 좋아하는 헤라클리토스와는 다르게 변화와 운동의 가능성을 부정하며 존재가 유일한 실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존재하는 것은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존재의 연속성과 불변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엠페도클레스(Empedocles, 기원전 490~ 기원전 430)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 위치한 도시 아그리젠토 출신의 엠페도클레스는 우주의 근본 요소로 불과 물 그리고 흙, 공기의 네가지 원소를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이 원소들이 사랑과 증오라는 두 가지 힘에 의해 결합되고 분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기원전 500~기원전 428)
현대 터키 서부의 이즈미르 지역에 위치한 클라조메나이라는 고대 그리스 도시 태생의 아낙사고라스는 우주의 근본 물질이 씨앗들(homoiomeries)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변화는 누스(nous)라는 정신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누스는 지성, 마음 또는 이성을 의미하는 주요한 개념으로 우주의 질서와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지성적이고 무형의 힘이 바로 누스가 원동력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피타고라스(Pythagoras, 기원전 570~기원전 495)
그리스 에게해 북부에 위치한 사모스 출신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수학과 철학을 결합한 사상가로 유명합니다. 그는 모든 사물의 본질을 숫자에 비중을 두었으며 피타고라스 학파를 설립하여 영혼의 불멸, 윤회, 우주의 조화 등을 주장하였습니다. 그가 윤회 사상 등에 꽂힌? 이유는 그리스의 신비 종교 오르페우스교에 심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레우키포스(Leucippus, 기원전 460~기원전 370)와 데모크리토스(Democritus, 기원전 460~기원전 370)
출신 미상의 레우키포스와 현재 그리스 북부 트라키아 지역의 작은 마을인 아브데라 출신의 데모크리토스는 원자론의 창시자들입니다. 이들은 모든 물질이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작은 입자인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주의 근본 원리를 모든 사물이 씨앗, 그러니까 무한히 작은 입자들로 이루어졌다고 보며 근본 원리로 누스를 제시한 아낙사고라스에 비해 이들은 물질이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원자(atom)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들의 원자 개념은 개별적이고 불변하며 영원한 기본 단위로 모든 물질적 세계의 근본적인 구성 요소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원자들이 공허 속에서 움직인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뭐랄까 비물질적이고 지성적인 원리가 물질 세계의물질세계의 변화를 주도한 아낙사고라스에 비해 이들은 물질세계의 근본적인 단위로 원자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통해 자연을 기계적으로 설명하려 하였습니다. 보다 물리적이고 결정론적인 세계관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하튼 레우키포스와 데모크리토스는 훗날 원자론과 관련된 현대 과학의 어마어마한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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