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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성경 속에 등장하는 사랑의 묘약 맨드레이크에 관하여

by 에이제이패션 2023. 5. 8.

한글로는 합환채 영어로는 맨드레이크로 불리는 이 식물은 고대 불임 여성을 치료하는 최음제 및 신비한 마력이 있는 식물로 유명합니다. 맨드레이크의 뿌리는 마치 인삼 뿌리와도 같은데 마치 남녀가 합한 모양을 지니고 있어서 영어로는 러브애플이라고 하고 한자로는 합환채라고 합니다.

 

 

 

 

성경 속 맨드레이크와 실제 효능

 

맨드레이크는 히브리어로 두다임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두는 two를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둘의 두와 투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갑자기 팍 드는 순간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합환채가 바로 이 맨드레이크인데요. 창세기 30장에 야곱의 아내 레아와 라헬의 싸움에 등장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아가서 7장 13절에도 합환채가 등장합니다.

 

뭔가 심쿵심쿵한 사랑 최음제로 쓰였기에 불임 치료제에 효과가 있다고 옛사람들은 믿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실제 이 식물이 불임 치료에 효과적이란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보통 한약재로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분이 효과적인데 반대로 합환채는 매우 찬 성분이기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다만 맨드레이크의 성분에 성 호르몬이 발견되었기에 미약하게나마 효과가 있지는 않았을까 추측하는가 봅니다.

 

 

 

 맨드레이크란 식물의 다양한 이름과 스토리

 

맨드레이크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며 다년생초본입니다. 맨드레이크는 사람할 때 man과 용의 drake(dragon)이 합쳐서 된 말이라고 합니다. 뿌리 모양이 사람 다리 모양 같아서 맨이라고 지었고 약효가 마술적인 효험이 있어 신비의 동물 드래곤을 붙인 모양입니다. 또한, 이 식물은 뭔가 사람을 홀리는 최음제 같은 기능을 하고 특히 이 성분을 흡수하면 상대와 사랑에 빠지기 쉽다고 하여 러브애플로도 불리다고 합니다. 반대로 아랍인들은 이 식물이 인간에게 정욕을 일으키게 한다고 악마의 사과란 의미의 데블스 애플이라고 합니다. 그밖에 일본은 연애가지, 중국에는 풍가로 하고 한국의 합환채는 남녀 합한 상태를 표현하여 그리 지었다고 하고요. 자귀나무라고도 하지만 이는 오역의 결과라고 합니다.

 

맨드레이크 식물은 뿌리 즙을 술이나 물에 타거나 달여 먹였는데 최면 효과가 있어 통증을 잊거나 죽음을 앞둔 사형수에게 괴로운 순간을 잊으라는 의미로 죽음의 술로 주었다고 합니다. 

 

 

 

 

 맨드레이크를 뽑을 때도 의식이 필요해

 

뭔가 영험한 효능이 있다고 믿어왔기에 맨드레이크는 추출하는 데도 공을 들였습니다. 이 식물에 어떤 악마적인 힘이 있다고 믿었던 것인지 달빛 속에서 특유의 기도나 의식을 치른 후 식물과 줄로 연결된 검은 개가 뽑았다고 합니다. 이는 사람의 손이 식물에 닿으면 부정을 타거나 악귀가 묻는다거나 불길하게 여겼던 모양입니다. 또한, 중세시대에는 이 식물을 뽑을 때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나기에 사람들이 귀를 막지 않으면 죽거나 청력을 상실한다고 믿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사람 얼굴을 한 뿌리 식물을 뽑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냥 상상 속의 식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바로 이 맨드레이크를 의미하는 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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