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와 쇼펜하우어는 아름다움과 예술에 대해 비슷하지만 각기 독창적인 개념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칸트는 판단력 비판에서 미와 숭고의 개념을 정립하였다면 쇼펜하우어는 예술을 통한 의지의 해방을 강조하였습니다.
칸트의 미학
칸트는 미를 순수한 관조의 대상으로 보고 아무 이해관계없이 순수하게 감상하는 것이 좋으며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미적 판단을 선험적 판단으로 보고 보편성을 지닌다고 주장했습니다. 내 눈에 예쁘면 남의 눈에도 예쁘다는 것인가 봅니다. 이러한 칸트의 미학 핵심 개념은 미적 판단은 이해 관계없는 쾌에서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직관적으로 명쾌하게 아름다운 것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목적 없는 합목적정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숭고의 개념을 우위에 두었는데요.
칸트 미학에서 숭고(Das Erhabene)개념
임마누엘 칸트는 1790년 저술한 판단력 비판에서 미와 숭고를 구분하면서 숭고라는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립했습니다. 그가 말하길 숭고는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닌 인간의 감각을 초월하는 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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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아름다움과 달리 숭고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초월적 감동을 동반하는 경험이라고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칸트의 미학은 이해관계 없는 순수한 감상에서 비롯된 그저 보편성을 강조한 미학과 숭고함을 구별한 점입니다.
쇼펜하우어의 미학
쇼펜하우어는 칸트의 인식론을 받아들이면서도 세계의 본질은 의지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예술을 통해 인간이 의지, 그러니까 끝없는 욕망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다 회의적 관점의 쇼펜하우어는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인간의 삶은 끝없는 욕망과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욕망이 충족되지 않으면 고통스럽고, 충족되더라도 다시 새로운 욕망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영원히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예술을 통해서 순수한 표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는 예술 활동으로 인간이 의지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았나 봅니다.
쇼펜하우어의 표상 이론에 관하여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칸트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독창적으로 의지의 개념을 발전시킨 형이상학 체계를 형성하였습니다. 그의 저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다루고 있는 표상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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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그러면서 그중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예술은 음악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예술 중에서 음악이 가장 순수한 형태의 예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에게 음악은 단순한 표상이 아니라 의지 자체를 직접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했으며 음악은 인간이 의지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고 하였습니다.
쾌락과 욕망
칸트는 미적 경험을 이해관계없는 순수한 쾌락으로 보았고 쇼펜하우어는 미적 경험을 끝없는 욕망에서 벗어나는 해방의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칸트는 미를 순수한 쾌락으로 간주하고 쇼펜하우어는 욕망을 초월하는 순간으로 본 것입니다. 이것은 관점과도 같습니다. 칸트는 쾌락의 관점에서 미를 해석하였고 쇼펜하우어는 욕망의 관점에서 미학을 정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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