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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뷰티

하이힐의 시대에서 운동화의 시대로

by 에이제이패션 2022. 10. 17.

가만 보면세상에 나오는 모든 패션템은 남성에서 시작된 같은데요. 남성성을 상징하던 핑크 컬러도 여성이 뺏어왔고, 재킷이나 바지 등을 공유하게 것은 물론 심지어 하이힐도 남성 전유템 중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기원전 147년 무렵부터 고대 시대 서양의 남성들이 신었다고 하니까요. 굽이 높은 신발을 신은 이유 중의 하나로는 바닥의 배설물들이 발에 닿지 않기 위함인 것도 있고요. 귀족들이 높은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신었다고도 합니다. 

 

 

 

 

 

하이힐의 시초

 

 

16세기 초 메디치 가문의 카트린 여왕이 초핀이라 불리는 하이힐을 최초로 신어서 귀족들 사이에서 대 유행한 물꼬를 텄다는 말도 있고요. 당연히 당시 서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신발이었고, 불편해서 신으라고 해도 못 신었겠지만요. 하지만 하이힐은 본래 남성 전유 템이었습니다. 특히 17세기에는 귀족 남성들이 하이힐을 즐겨 신었다고 하는데요. 유행의 주범은 루이 14세였고요. 아마 이것이 최초의 남성 깔창 원조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하이힐의 진화

 

여하튼 투박한 굽의, 그저 오물로부터 피하거나 신분 과시용으로 신던 왕족 전유 템이 점차 신분과 계층에 따라 다른 디자인으로 파급되고 그러면서 오늘날 누구나 신을 수 있는 슈즈로 진화하게 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19세기부터는 남성들은 낮은 굽의 구두를 신게 되었고 뾰족한 하이힐은 여성에게 완전히 양도하게 됩니다. 패션모델들은 워킹 연습할 때 반드시 높은 하이힐을 걷고 워킹을 하는데요. 다리가 더 길고 예뻐 보이는 것도 있지만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의 하이힐

 

 

최근에는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여성이 거의 드물 정도로 일상에서 낮은 굽의 플랫 슈즈나 운동화 스타일이 보편화되었는데요. 불과 1~2십 년 전만 해도 하이힐은 여성들의 아주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꼽혔습니다. 블로거도 젊은 시절 이렇게 높은 구두를 어찌 신고 다녔는지 아찔할 정도인데요.

 

 

하이힐의 가치

 

 

하이힐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공식석상, 그러니까 비교적 잘 차려입고 가야 하는 장소 등에서는 하이힐을 신어주는 게 매너이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이힐은 익숙해지기 전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입니다. 처음 신어 본 분들은 아실 테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높은 굽에 어쩔 줄 몰라서 무릎도 굽고 다리도 모아지지 않고 엉거주춤 너무나 이상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리 틈틈이 신어둬서 중요한 날 신을 때 당황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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