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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뷰티

1930년대 서양의 패션 트렌드

by 에이제이패션 2022. 12. 31.

1930년대 패션 경향 중 여성복은 대공황을 계기로 직장여성을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려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되면서 비활동적이고 우아한 스타일이 중시되었습니다. 따라서 헐렁하고 직선적이며 낮은 허리선의 보이시 스타일이 사라지고 허리는 제자리로 돌아오고 스커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몸에 꼭 맞고 어깨는 넓고 네모로 각이 진 전체적으로 홀쭉하고 긴 롱앤드 슬림(long and slim)의 여성적인 실루엣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옷감의 바이어스 재단이나 고어 스커트가 유행하였습니다.

 

 

 

 

 

1930년대 패션 트렌드

 

 

1928년부터 나타난 인체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강조하는 경향은 30년대 초에 등이 노출된 이브닝 드레스로 탄생합니다. 또한 이브닝 드레스에는 홀터 네크라인과 카울 네크라인이 주로 사용되었고 Vionnet의 바이어스 재단으로 몸에 부드럽게 늘어지는 모양을 이루었습니다. 점차 부드러운 니트와 레이스 그리고 리본으로 만들어진 옷에 의해 인체를 부드럽게 드러내 보였습니다. 그리고 현대식 브래지어가 출현하게 됩니다. 탄력 있는 망사로 된 코르셋은 배를 평평하게 하고 힘을 축소시켰습니다. 

 

 

 

 

의상에서 스포츠의 기능적인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디자인도 인상적입니다. 테니스와 스케이트복은 과거보다 더 짧아져 무릎 바로 위까지 왔고 활동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플리츠나 플레어를 넣었습니다. 골프용 스커트는 특별히 깊은 플리츠를 넣었고 많은 여성들이 바지와 방수기능 자켓으로 불리우는 느슨한 형태의 테일러드 바지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승마를 할 때 대부분의 여성들은 걸터앉았고 남성들의 승마복과 거의 같은 것으로 착용했습니다. 스키휴가는 더 대중화되었고 더 많은 부유층의 연중행사가 되었습니다. 

 

1930년대 체형 트렌드

 

 

체형도 일종의 변화가 생기는데 더 넓은 어깨와 근육질의 남성 몸매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화배우, 운동선수 그리고 이태리의 파시스트와 단호한 얼굴을 한 독일인들에 대한 영웅심이 싹트게 하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대부분 남성들의 의상은 영화배우들에 의해 착용된 의상보다 훨씬 덜 과장되었으나 거리낌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버코트와 레인코트는 넓은 어깨를 강조했고 몸과 소매가 여유 있게 재단되었습니다 빅 칼라와 리버스가 달렸으며 여성들의 길이와 같이 바로 무릎 아래까지 왔습니다. 슈트 자켓 역시 각진 어깨와 큰 리버스가 달렸으며  허리에서 약간 들어갔으나 힙 위가 직선적이고 납작하게 재단되어 당시 여성들의 실루엣과 비슷한 형태였습니다. 바지류는 헐렁하고 여유 있게 플리트된 허리선에서 접혀 올려진 커프스까지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스튜어디스나 면접용 쪽머리 스타일에 많이 쓰이는 머리망 스타일이 유행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모자 대신 머리 스카프가 점점 유행하게 되었으며 터번과 같이 머리둘레를 묶고 다녔습니다. 플리츠된 스커트나 바지와 함께 착용된 남성적인 테일러드 자켓은 많은 여성들의 안전한 기본 품목이 되었습니다. 1939년경 대부분의 여성들은 바로 무릎 아래 길이의 실용적인 스커트를 입었고 전반적으로 국방 의용군 스타일처럼 딱딱하고 단조로운 스타일이 주를 이룹니다. 

 

1930년대 주요 사건과 문화 트렌드

 

1930년대는 물가상승과 실업 및 파시즘의 대두 그리고 히틀러의 권력 가담과 무솔리니와의 동맹 등의 주요 사건이 있었고요. 1936년 파리에서 인민전선 내각의 탄생  격렬한 데모사건 등이 발생했습니다. 한편으로 이 시대는 산업과 발명 그리고 문화창조가 넘치는 시대였습니다. 노동과 노동 조합이 생기면서  최초로 휴가라는 개념이 생기고 비로소 저녁이 있는 삶이 생기게 됩니다. 이제 대중은 여가를 즐기게 되었고 소비를 음악과 영화에 쏟아붓게 됩니다.

 

점차 1920년대의 번영과 낙관주의적 경향은 사라지고 실업자는 늘어나니 현실세계로부터의 도피처로 영화 등은 대중의 더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영화 속 배우 그레타 가르보, 마를렌 디트리히, 존 크로포드, 캐서린 햅번 등 배우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우상으로 숭배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1930년대 지퍼의 발명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로서는 지퍼(Zipper)가 발명된 것도 엄청난 이슈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합성섬유가 생산되어 의류소재가 다양화되었습니다.

 

 영국은 1936년에 에드워드 8세가 심슨부인과의 결혼으로 단 1년만에 퇴위하고 동생 요크공이자 훗날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인 조지 6세가 왕위를 이어받았습니다. 

 

미국은 1890년대 말부터 1930년대까지 농촌사회에서 도시에 중심을 둔 사회로 바뀌어 갔습니다. 백화점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었고 기성복 산업은 이제 뉴욕을 중심으로 거대하게 성장합니다. 생산 라인 기술은 중공업에서 의복 제조업으로 이전되었고 값싼 의복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계류가 고안되었다. 국토를 횡단하는 철도와 늘어가는 여성용 잡지는 전역에 퍼지며 패션 정보업체들을 확산시켰습니다. 광대한 소매상들의 제국이 성립되었고 소형의 전문상점이 점점 중요해져가고 있었습니다.

 

 

 

1930년대 문화 및 예술 사조

 

제 1차 세계대전과 세계 경제 대공황으로 인한 전통적 가치관의 붕괴와 인간성의 상실로 인해 사물의 본질을 추구하는 예술사조인 초현실주의가 유행하게 됩니다. 초현실주의는 이성이나 미학적 규제나 도덕적 관념에 의해 통제받지 않는 직접적인 사고와 표현방식을 통하여 자유롭게 표현하는 예술 사조입니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살바도르 달리와 에른스트 그리고 마그리트 등이 있습니다.

 

초현실주의 양식은 패션 패션광고 윈도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되어 복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물론 초현실주의의 세속성을 부인한 일부 예술가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러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당시의 초현실주의자들과 밀접한 상호관계를 유지했던 디자이너 중 스키아파렐리는 달리에게서 영감을 받은 desk suit와 찢어진 드레스 그리고 신발모자 등으로 오브제의 전위와 착시를 통해 기괴함과 대답함의 조화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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